[Midi] Midi Interface(미디인터페이스) M8U를 이용한 신디사이저 작업환경구축

[2014.12.6 update]

Ableton Live 가 아닌 NI Maschine 소프트웨어의 MIDI Clock 기능을 이용하여 악기 간 탬포를 싱크하는 포스팅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Midi] NI Maschine 을 이용하여 외장악기 Sync


실력은 없지만 장비욕은 높아서 하나둘 구입한 외장악기(신디사이저)가 점점 늘어 벌써 6개가 되었습니다.

구입한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 Korg Kaossilator Pro
  • Korg MicroKorg XL
  • Novation Bassstation II
  • Korg Volca Beats
  • Korg Volca Bass
  • Korg Volca Keys

적고보니 하나 빼고 다 Korg꺼네요. 전 자랑스러운 Korg의 노예. 비싼 악기를 살 용기가 없는 저의 특성상 Korg가 요새 저가의 악기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현상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여러가지 신디사이저들을 쓰다보면서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신디사이저에 대해서 알기 전에는 그냥 실시간으로 신디사이저의 음들을 연주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악기들을 쓰다보니 예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들은 기본적으로 스텝 시퀀싱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이용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아날로그의 매력은 바로 ‘노브(Knob)질’ 이라는 것도요!

훌륭한 노브질을 하기 위해서는 멜로디의 루프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손이 신디사이저 키보드를 치고 있어서는 자유로운 노브 조작이 불가능하죠. 제가 가지고 있는 위 악기들의 찬찬히 살펴보면, Kaossilator Pro와 Volca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스텝시퀀싱 기반으로 만들어진 악기들이고, Bassstaion II 도 조금 귀찮긴 하지만 스텝시퀀싱이 가능합니다만 그냥 연주하는게 편하긴 하죠. MicroKorg XL 역시 제가 기능을 잘 몰라서 그렇지 아마 가능할겁니다. 다만, Bassstaion II와 MocroKorg XL 는 아르페지에이터를 기반으로해서 Latch 기능을 사용해서 반복하는 것 같긴 합니다.

 여기서 문제점 및 궁금한 점이 발생합니다. Volca 시리즈는 자체적으로 Sync in, out 이 있어서 각 악기 별로 BPM과 스텝시퀀싱을 일치시킬 수 있지만 다른 악기들은 그게 되질 않습니다. 사람이 기계처럼 정확하게 박자에 맞게 소리를 시작하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악기들은 실제 연주자들은 서로 박자가 미묘하게 다르더라도 서로 맞춰갈 수 있지만,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에이터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자기의 정해진 음을 정해진 박자에 완벽하게 연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치 Ableton Live에서 여러 샘플과 여러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처럼 외장악기를 다루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그 해답을 IDIOTAPE의 ‘EBS 공감’ 공연에서 찾았습니다.

(I)DIOTA(PE)!!

 친구가 초대권 남는다고 해서 따라갔던 공감 무대였는데, 무대와 관객 위치가 엄청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제제님와 구루님이 연주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에서 기억에 남는건 일단 신디사이저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어느 악기에서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전혀 못 찾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제제님과 구루님은 키보드를 잘 만지지도 않는데 소리는 줄창 잘도 나더라구요. 저는 Melodie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어느정도 방법에 대한 감을 잡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게 숨겨둔! 컴퓨터를 만진 다음에 연주를 시작하던데, 연주 중에 랙장에 꽂혀 있는 한 장비에서 줄창 불빛이 깜박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미지출처)

 예 서론이 길었습니다. 바로 ESI의 M8U MIDI Interface 였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저의 가정 상으로는 미리 입력되어있는 노트들을 각 신디사이저에 미디 인터페이스로 다 뿌리고, 라이브에서는 톤 변화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1

국제미디에서 현재 할인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디 케이블 6개와 함께 구매를 하였습니다!

제가 M8U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M8U의 미디 아웃포트를 각 악기에 모두 연결하고, Ableton live를 켭니다.

아웃단자가 꽤나 많이 필요하네요..

그리고 사용하는 외장악기 개수만큼 미디트랙을 만들고, 오디오 트랙도 만듭니다. 오디오트랙은 악기의 소리 인풋 모니터링을 위한 것입니다.

보라색은 미디아웃 트랙, 빨간색은 오디오 인풋 트랙입니다.

 그리고 미디트랙의 아웃풋을 M8U의 각 포트로 트랙마다 지정해 줍니다.

여기서 만약 M8U의 아웃풋이 보이지 않는다면 Ableton live의 설정(Live > Preference > MIDI sync 탭) 에서 각 포트를 활성화 시켜주면 됩니다.

그렇게 한 후 각 신디사이저에서 재생할 리프 멜로디를 각 클립마다 입력하고 재생하면! 소리가 납니다. 여러 외장악기들끼리의 싱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Ableton live가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저 사운드 에디팅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미디 아웃 단자가 불을 뿜습니다.

이런 방법이 좋은 이유는 Ableton live가 갖는 파워풀한 라이브에서의 장점을 외장악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Riff 기반의 clip 루핑과 Scene의 즉각적인 전환.  그리고 외장악기가 갖고있지 않은 다양한 이펙팅을 오디오인풋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

사실은 작업할때 편하려고 샀는데 결론적으로는 라이브에서 더 유용하게 되었네요. 라이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외장악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악기의 활용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미디인터페이스와 Ableton live 를 이용해서 활용가능성을 확장해보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Notes:

  1. 물론 모든 곡을 이렇게 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15 thoughts on “[Midi] Midi Interface(미디인터페이스) M8U를 이용한 신디사이저 작업환경구축

  1. 글 잘봤습니다^^ 예전에 제가 미디 시작할때는 가상악기라는게 없었고 외장악기를 쓰려면 미디인터페이스는 필수였기에 이런 고민을 하셨다는게 신기하네요ㅎㅎ 요즘엔 외장악기가 워낙 희귀하다보디 미디 인터페이스를 쓰는 분도 거의 없더라구요. 저도 예전 아날로그 신스들을 많이 갖고있는데 미디 인터페이스는 motu midi timepiece 를 씁니다. 외장악기 매니아분을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 진짜 요새는 USB로 모두 연결이 되고, 가상악기 작업이 많다보니 진짜 제대로 된 ‘미디’라는 개념은 다들 생소한거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로직에서 노래 만들때는 수정 및 이펙팅, 믹싱 등의 편리성 때문에 자꾸 가상악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실제 외장 악기를 만지다보면 또 재미있더라구요. 노브돌리는 재미가ㅎㅎ
      돈 걱정만 없다면 사고 싶은 악기들이 너무 많네요.ㅜㅜ
      언젠간 진짜 외장악기 매니아가 되어야 겠어요.

  2. 미디장비들끼리 연결할때 그냥 인아웃으로 연결하는것과 미디인터페이스를 거쳐서 하는게 무슨차이가있죠?
    그냥 미디연결로해도 서로 박자공유하지 않나요? 여러대의 장비끼리 서로 동기화 시키는것때문에 그런가요?

    • 1. 옛날 장비들 같은 경우에는 USB를 통해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디 노트등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미디단자를 통해서 오디오인터페이스나 미디인터페이스에 있는 미디단자에 입력해야해서 미디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2. 말씀하신 것과 같이 예를 들면 외장드럼머신이 하나 있고, 다른 외장 악기가 여러개 있는데, 라이브 등을 하시면서 악기의 박자 등을 모두 맞추고 싶은 경우에는 외장드럼머신하나를 BPM 등을 설정하는 메인으로 하고 나머지 악기들을 미디인터페이스의 미디아웃에서 연결하면 서로 BPM 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3. 감사합니다.
    또 하나 궁금한점이 있는데
    미디 인아웃은 보통 하나씩 있지 않나요?
    그런데 만약 드럼머신, 베이스모듈, 신스모듈이 있는데 그중 드럼머신을 메인으로 하려면
    드럼머신<-베이스모듈 <-신스모듈 이렇게 2개를 연결해야되지않나요? 그런데 미디 인은 1개밖에 없지않나요..? 외장악기 구매하려고 하는 초보인데 처음이라 헷갈리네요.. 답답하시겠지만 좀 도와주세요~

    • 미디단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미디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진 않아서 확신은 못하지만
      드럼머신 out -> in 미디인터페이스 out -> in 신디1,2 …
      이런식의 연결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가진 드럼 머신은 미디아웃단자가 없어서 실험을 못해봤네요.
      전 보통 (포스팅에서 처럼) 에이블톤 라이브나 NI maschine을 메인 허브로 해서 다른 외장악기들을 컨트롤 합니다.

    • 미디메시지 전부는 아니고, 미디 노트만 일정 루프로 만들어서 그걸 보냅니다. 곡 하나를 연주할거면 곡에 대한 노트를 다보내겠죠. 만약 노트말고 사운드 에디팅을 위한 미디 신호까지 보낸다면 좀 복잡해질거 같네요…
      저는 일정한 프레이즈를 만들어놓고 사운드 톤 만드는 것에 집중할때만 포스팅한 방법을 사용 하곤 합니다.

  4. 안녕하세요 사용환경에 대해 여쭤도 될까요? mac os 어느 버전에서 쓰셨는지..혹시 오작동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 엘 캐피탄에서 esi, motu 제품 등을 사용중인데, 노트가 정상적으로 들어가다 종종, 아무 입력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악기에서 소리가 출력되곤 합니다ㅜ 그런식으로 한번 소리가 들어가면 인터페이스를 리셋해주거나 악기 레벨을 0으로 해주기 전까지 계속 그러더군요 설명하기가 쫌 모호하네요..;;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6485635?tstart=0 해당 주소의 글이 제 증상이랑 똑같습니다 hanging notes 라고 표현하는듯 하네요.. 근데 제 영어가 짧아 이 분이 어떻게 해결책을 찾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 usb3.0 문제인지 드라이버인지?? 혹 댓글 확인하시면 한번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ㅠㅠ

    • 안녕하세요. 좀 예전에 포스팅한 글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엘 캐피탄 혹은 그 전 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이 어떤 증상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그런 문제를 겪어보진 못했습니다. 링크하신 해당 글을 좀 봤는데, 해결책을 아직 못 찾았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모투 제품 드라이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최신버전으로 인스톨하거나 기기 자체를 리셋(단순히 껐다 켜는게 아니라 공장초기화) 하거나 USB2나 3를 사용해 보거나, 로직X 자체의 유저셋팅을 리셋하는 방법들이 적혀있는 것 같은데, 그게 전체적으로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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