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s] 박지윤-유후

 

도입부 듣자마자 엄청 ‘페퍼톤즈’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페퍼톤즈 신재평이 작사작곡, 공동 프로듀싱까지 했다고해서 나의 예지력 상승!을 느꼈다.

사실 박지윤 7집, 8집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향뮤직에서 항상 wish list에 올려두고 쳐다보고 있던 앨범이었다. 박지윤이 꽤나 오랜 시간 음악을 해왔지만, ‘성인식’이나 ‘하늘색꿈’을 뛰어넘는 노래는 계속 나오지 않았다는게 아쉬웠다. (내 고교생활을 버티게 해준 레전드송 ‘할줄알아’가 있긴 했지만.. 별로 인기가 없었으니…)

그러다가 몇 년 전에 7집과 8집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곡들을 제대로 듣지는 않고 슬쩍 들었음에도, ‘아 이제 박지윤이 아티스트가 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오랜시간 노래해오면서 쌓인 여러 내공들을 작사작곡 등을 통해 풀어내면서 이제 진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단순히 남이 주는 노래 받아서 부르기만 하는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

그런데 요 1년간 미스틱89에서의 박지윤은 왜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Mr.Lee 같은 경우에는 트랜디 해서 좋은 면이 있긴 했지만, 결국엔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땜에 문제가 있기도 했고, 최근에 나오는 노래들을 보면 윤종신은 왜 자꾸 성숙해가는 아티스트를 붙잡고 다시 귀엽고, 남자들에게 어필 가능한 ‘여자’로 돌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저 노래 ‘유후’도 사실 박지윤에게 맞는 노래는 아니지 않나? 페퍼톤즈 노래는 통통 튀면서 고음에서 청량하게 뻗어주는 보컬이 불러야 극대화 되는데, 약간은 청승맞기도 하고 고음에서 약간의 먹먹한 콧소리가 나는 박지윤이 이 노래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초반에 ‘월간윤종신’할 때 윤종신이 그렇게나 멋져보였는데, 이젠 윤종신이 의심스럽다.

네이버 온스테이지 박지윤 무대나 한번 다시 봐야지. 실제로 이 글도 그 영상 보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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