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일의 꿈

꿈에서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은 “생각의 생각”이었고 총 2권이었으며 파란색 양장에 주황색 글씨로 제목이 음각으로 박혀있었고 양장을 감싸고 있는 종이 커버는 주황색이었다. 저자는 “존 버거” 였다. 갑자기 왜 존 버거가 튀어나왔지…

어쨌는 생각의 생각 이 책의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해 나갔는데, 그건 마치 미생물 처럼 육체의 형태는 점점 사라져가고 생각만이 또렷이 남는 방식이었다. 인류의 형체는 점점 사라져가고 다른 미생물들은 점점 커져가고 원시시대의 지구상태와 유사해져가는 느낌이었다. 육체는 없어져가지만 자신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유지되고, 오히려 생각은 더욱 선명해졌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도 나오는데 여 주인공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우주로 나간다. 그 과정에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존재와 생각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독백을 한다. 생각만 남은 존재들이 생각을 계속 하는 모양새였다.

이 꿈이 너무도 신기한게, 위에서 말한 책의 내용이 자는 동안 내 머리속에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계속 문장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어젯밤에 이 두권의 책을 다 읽고 잠에 들어 이 책의 내용이 내 꿈에 나온것처럼.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고 정신만 반쯤 깬 상태에서 나는 계속 이 책이 실존하는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잠에서 깨면 베게 옆에 이 두권의 책이 놓여져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잠에서 깨니 “아, 꿈”이었지만… 평소에 꿈을 꿔도 기억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꽤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사실, 잠에서 깨기 전 꿈의 막바지에 제시카와 연극을 같이 하고 차두리도 뒷풀이 장소에서 만나는 등등 개꿈으로 결론낼만한 요소는 매우 많았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