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3.30. Berlin_Day 1

베를린은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도착 후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교통편으로 뭐가 괜찮은지 물어서 5일권과 2일권을 같이 샀다. 뮤지엄 패스도 샀는데 연속으로 3일을 쓸 수 있는 조건이다. 막상 나중에 박물관이나 갤러리들을 돌아다녀보니 패스 사서 한꺼번에 가는 것도 괜찮지만 나처럼 일정이 길다면 웰컴 베를린을 통해서 입장 할인 받고 하루에 박물관 1-2곳 + 다른 곳 관광으로 여유롭게 일정을 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왜냐하면 베를린엔 워낙 박물관이 많아서 3일 안에 보려고 하면 하루에 3곳 이상씩을 다녀야 되는데(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도) 그럼 너무 일정이 빠듯해지고 관람에 피로감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색있는 박물관 중에는 뮤지엄 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곳도 많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과 취향을 생각해서 뮤지엄 패스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난 생각할 정신이 없었고 귀찮았기 때문에 그냥 구입…) 테겔 공항의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은 꽤 친절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물어보고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웰컴 베를린 카드와 뮤지엄 패스
웰컴 베를린 카드와 뮤지엄 패스

다음으로는 prepaid sim card 를 사려고 전자제품파는 곳으로 갔는데 다행히도 1G 짜리 blau 회사 제품이 있어서 구입했다. 유럽 여행 중에 일반적으로 지도 찾아보고 sns 및 메신저 하는데 하루에 50 ~ 100mb계산하면 항상 충분했던 것 같다. 나중에 베를린 시내에서 Base라는 회사의 심카드도 많이 보았는데 내가 사용한 회사 심카드도 충분히 좋았다. 다만 구입할때 전화 등을 통한 액티베이션이 필요한지 그냥 심카드 pin번호 입력만으로 가능한지 확인하고 사는 것이 필요.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한 심카드, 껐다 켤때마다 Pin번호를 입력해야되므로 Pin번호를 잘 기억해야된다.

베를린의 교통권은 카드가 아니고 티켓 같은 것인데 정류장이나 버스안에서 한번 인증을 받으면 그 티켓이 유효한 동안은 더 찍을 필요가 없는 구조다. (사실 내가 여행한 도시들은 대부분 이런 구조였고 런던만 오이스터카드 사용..) 가끔씩 철도나 버스에서 검표원이나 운전기사가 티켓을 확인하는데 일주일 있는 동안 2번인가 3번인가만 검사 받았다.

한번만 넣으면 된다.

주소를 보고 B&B 숙소로 가기는 했는데 유럽의 대문에서 어찌 해야할지 몰라서 좀 헤멨다. 단독주택이 아닌 경우 대문에 초인종이 이름 별로 있는데 보통 air b&b 정보에 무슨 버튼은 눌러서 콜해야하는지 잘 안 적어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인터넷이 될때) 확인해서 가는게 좋다.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는 어느 집을 콜해야하는지 몰라서 집앞에서 한시간 기다리기도 했다…)

직접 연락했던 Hannes는 일을 하고있다고 하고 그의 아내 Katri가 나를 반겨주었는데, 핀란드 사람인 Katri는 예술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벽에 걸린 그림들도 좋았고 집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이 집이 내 여행 내내 중에 가장 좋았던 집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소개 받았지만 딸 Oona는 3살의 금발 소녀고 또래보다는 덩치가 크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전혀 3살 같이 보이질 않았다. Hannes는 독일사람이고 치과의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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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분위기가 좋았다.

대충 짐 정리를 하고 있다가 Katri가 딸 Oona를 데리러 나갔고 나도 그냥 멀뚱히 있기가 뭐해서 집 근처나 돌아다녀보려고 나섰다. Charlottenbrug 성 근처에 있는 동네였는데 사실 거의 어두워지고 있어서 많은 곳을 볼 수가 없었고 그냥 동네 분위기만 보며 돌아다녔다. 조용하고 꽤 괜찮은 동네같았다. 조그마한 공원도 있고 사람들이 개를 산책시키거나 운동하고 있었다.

돌아다니다가 자전거로 Oona를 데리고 돌아오는 Katri를 만나서 같이 집으로 왔다. Oona는 영어를 전혀 못하고 독일어와 핀란드어를 했는데, 나를 보고 낯을 좀 가리는 듯 했다.(3살인데 벌써 2개국어..) 오는길에 저녁 먹기 좋은 식당을 물어봤는데 이것저것 알려주다가 괜찮으면 집에서 같이 먹자고 해서 ok했다. 식당에서 먹는것 보다 훨씬 즐거울 것 같았다.

감자에 소금 후추간을 하고 컬리플라워 방울토마토 등을 넣은 다음에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구운 음식과 샐러드를 먹었는데 꽤나 괜찮았다. 식사시간은 거의 9시에 시작했으니 좀 늦은 편이었다. 근데 다들 이정도 시간에 먹는것 같았다.

식사후에 피곤해서 바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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