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3.31. Berlin_Day 2

Kurfürstendamn 과 Wittenberg pl 역 근처>

Kurfürstendamn 지역은 쇼핑몰이 조금 있고 다른 것 이것저것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완전 쇼핑 지역이라서 조금은 당황했다. 거리에는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어서 쇼핑하기 좋고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쇼핑가능했다. 그 근처 상점이나 커피숍 등에서 Shoppingguide라는 리플렛을 구할 수 있는데 매우 요긴하니 꼭 챙기는게 좋다.

사진은 Hackescher-markt 가이드.
사진은 Hackescher-markt 가이드.

(찾아보니까 사이트와, 도 있다. 일단 저 가이드가 나오는 지역은 쇼핑몰 식으로 되어있지 않고 거리 전체가 상점들일테니 가볼만한 곳.)

저..저도 베를린에서 사랑을...
저..저도 베를린에서 사랑을…

KaDeWe 백화점을 가장 먼저 방문했는데, 기본적으로 층 구성이나 데코레이션 등은 한국의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장품, 옷 등은 별로 관심가는게 없어서 자세히 보지않았으나 life 용품을 파는 층에서 내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파는 물품 및 브랜드, 데코레이팅 등이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었으며, 리빙용품의 디자인이나 색감이 매력적이었다. 특정 상품(엽서, 보드게임 등)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Stockholm Design House 의 제품이 넘 맘에 들어서 사왔다.ㅜㅜ
백화점에서 Stockholm Design House 의 제품이 넘 맘에 들어서 사왔다.ㅜㅜ

백화점에서 나와서 좀 걷다보니 Europa Center 라는 곳이 나왔는데 이곳은 굉장히 오래되고 전통있는 쇼핑몰인듯 싶었다. 약간 쌈마이(?)스러운 물건 파는 곳도 있고, 만화책 전문매장, 워해머와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용 피규어와 전장 파는 매장, 총기 칼 등 밀리터리용품 파는 매장 등 특색있는 상점들이 많았다.

유로파 센터 안에 있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다. 베를린이라고 나의 못생김을 없애주진 않았다.
유로파 센터 안에 있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다. 베를린이라고 나의 못생김을 없애주진 않았다.

반면에 다음에 간 Bikini Berlin은 굉장히 모던한 쇼핑센터였다. 신진 디자이너의 옷이나 제품 파는 매장, 각종 편집샵, 소품점, 서점 등 다양하고 모던한 상점들이 있었다. 베를린의 요새 스타일 쇼핑을 하고 싶다면 꼭 가야할 곳. 실제로 나도 여기서 이것저것 많이 샀다.

 

Bikini Berlin을 가기전에 Kaiser Wilhelm Memorial 교회를 갔는데 이곳엔 과거의 교회와 현재의 교회가 공존하고 있었다. 과거의 교회는 관광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현재 교회는 실제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과거 예배당보다 현재 예배당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외부에서 보면 무슨 검은색 셀터처럼 생겼다. 밖에서 보이는 검은색 바둑판 모양은 예배당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인글라스로 사용되고 있단걸 알 수 있는데 그 색과 모양이 굉장히 아름다웠고 중앙에 있는 예수상 또한 아름다웠다. 마치 우리나라의 절마다 부처상이 다른 것 처럼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수상과 다르게 특색있는 상이었다.

예배당을 안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움
예배당을 안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움

그 후에는 그 주변을 쭉 걸으며 여러 상점을 돌아다녔다.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고 가끔씩 비도와서 힘들었지만 물건 사는 것은 역시 즐거운일. 돈 쓰는 건 참 즐겁고 후회는 길지….

 

하루동안 돌아다니면서 보니 베를린의 많은 부분이 낡고 오래되었다. 내가 묵고 있는 집도 그렇고 수많은 Flat들이 굉장히 오래된 건물들인 걸로 추정된다. 일단 층수가 5~6층 이내이고 외관이 굉장히 옛스럽다. 집 구조 역시 요새 스타일이 아니며 건물 자체가 말 타고 다닐때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구조인 것이 느껴진다. 지하철도 낡았고 모던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촌스럽게’느껴지진 않는다. (사대주의)

 

전쟁, 분단 등을 겪은 것이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참 아쉽다. 서울이 빨리 성장하는 건 좋지만 다 때려부시고 모든걸 새로 만드는건 참 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독일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크게 달랐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좀 그렇지만…)

상점,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매우 친절해서 마음이 편했다. (대부분 서로 눈 마주치면 눈인사 등을 하고 웃었다.) 첫 인상이 굉장히 좋은 도시다.(날씨 빼고)오늘은 쇼핑으로 얼룩진 하루를 보냈으니 내일부터 3일간은 좀 더 미술관, 박물관이 집중하는 날들을 보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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