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4.23. London_Day 4

새로운 숙소의 체크인이 1시라고 했기 때문에 원래 숙소에서 좀 늑장을 부렸다. Simon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책갈피를 2개 주었는데 고맙다고는 하였지만 그냥저냥 시큰둥한 느낌이라 좀 찝찝했다. 많은 게스트들이 왔다갔다하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에 시큰둥한 것일까. 어쨌든 Simon의 집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곳이었지만, 내가 B&B에서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Simon 집에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근처의 Breakfast Club이라는 식당으로 가서 에그베네딕트를 먹었다. 며칠전부터 오며가며 눈여겨본 식당이었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글쎄…. 파운드가 넘 비싸다.ㅜㅜ

(비싼) 에그베네딕트
(비싼) 에그베네딕트

11시 30분쯤 되어서 숙소를 나섰는데 Yann이 작별인사도 하고 좀 챙겨줬다. Simon이나 다른 친구들 보다는 좀 더 친근한 느낌. 새로운 숙소는 Action Town 근처에 있었는데 어떻게가야하나 애매했다. 버스틀 타고 시내에 들어갔다가 지하철로 다시 가려고 했는데, (그래야 걷는 시간이 제일 적어서… 짐이 너무 많았다,) 타고 가다보니 버스가 막힐 것 같아서, 또 버스안에서 한 흑인 아줌마가 나보고 짐가지고 있을거면 저 앞으로 가라고 핀잔주기도 해서(나한테 왜 이러냐 런던…) Clampton Junction 역에서 잽싸게 내려 기차로 갔다.

결국 긴 거리를 걸어야하는 개 고생을 하고, 겨우 새로운 숙소에 도착했다. 여기는 Simon의 집보다 더 외진 곳에 있었다. 이 숙소의 호스트인 Yak & Maddy는 굉장히 친절했지만 알고보니 여기는 아예 체계적으로 B&B를 하는 곳이라 조금 슬펐다. 한인민박에서 묵기 싫어서 B&B를 했는데 양인민박에 온 느낌… 런던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숙소에는 나 말고 Blurred Vision이라는 밴드도 묵고 있었는데, 어느 밴드의 오프닝 밴드로 같이 투어중이랜다.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서 시디를 구매했는데, 아직까지 거의 안들어봤다…

일단 밖으로 나서서 애비로드 쪽으로 갔다. 애비로드는 생각했던 대로 그냥 도로였고.. 사람들이 그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열심히 돌아다녔다. 지나가던 차들이 사진찍는걸 기다려주기도 했다. 그 주위를 대충 둘러보다가 친구들한테 부탁받은 물건들을 사기 위해 피카딜리 쪽으로 가서 쇼핑을 했다.

시나몬 롤은 좀 딱딱했다.
시나몬 롤은 좀 딱딱했다.

막상 사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일단 숙소로 퇴각을 했다.

숙소에서는 독일 벤츠에서 런던으로 3주 파견와있다는 Jessica를 만났다. 한국 사람은 처음본다는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먹은 뒤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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