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4.24. London_Day 5

어제 잠이 잘 오질 않아 늦게 잔 탓인지 매우 느즈막히 일어났다. 늦게 일어난 것보다 문제는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평소보다 많이 걷는 것이 (평소보다 거의 3배 넘게 매일 걸었으니…) 한달째 지속되니까 발에 무리가 온 듯 하다. 사실 평소에 운동량이 적은 것을 알기 때문에 여행 중에 한번쯤은 몸에 무리가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오늘인가보다. 어찌보면 3일 남은 상황에서 아픈 것은 불행 중 다행일지도? 여행온지 3일만에 아픈 것보다야 몇만배 나으니까.. 그래도 한편으로는 3일만 버텨주면 좋을텐데 왜 지금 아플까 아쉽기도 하다. 저녁까지도 계속 아픈 것을 보니 신경을 확실히 써줘야겠다. 어쩌면 내일 하루를 쉬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어느정도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내로 나갔다. 처음으로 간 London Original Print Art Fair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입장료가 있는 아트페어였다. 12파운드. 조금 비싸게 느껴져서 고민했지만 카운터에 있는 사람이 강력 추천하기도 하였고, 거기까지 간게 아쉬워서라도 입장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아트페어는 말그대로 미술품들을 팔기 위해 열리는 마켓이었는데, 지금까지 전시 관람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 항상, 구름위에 저 높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던 미술 작품들이 아니고, 쇼핑 하듯이 그림들을 바라보았다. “어떤 그림이 살만한가”라는 기분을 느끼며 구경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었다.

훌륭한 페어였다.
훌륭한 페어였다.

마음에 드는 그림들도 많았고, 가격대들도 엄청 비싸지 않아서 살 수 있을만한 수준이었지만, Shipping 등을 생각하면 골치아플 것 같아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간 Brick Lane 쪽은 굉장히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다. 일단 무슬림들이 많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빈티지샵들이 굉장히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빈티지 물건들이 잘 어울리질 않아서 구매는 안했지만 빈티지 옷 쇼핑을 좋아한다면 최고의 장소일 듯 하다.

브릭레인의 러프트레이드
브릭레인의 러프트레이드

이곳에서 유명한 러프트레이드도 가보고, 그 옆에 있는 푸드트럭들에서 식사를 했다. 런던사람들은 정말 밖에서 먹는 것이 흔한 것 같다. 그래도 음식은 꽤 맛있었다.

먹기는 조금 불편했지만 맛은 있었다.
먹기는 조금 불편했지만 맛은 있었다.

브릭 레인을 가로질러서 쇼어디치쪽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토튼험 코트 쪽으로 와서 다시 SOHO를 돌아다녀보았다. SOHO는 꽤나 넓고 볼 것이 많아서 며칠째 오는 것 같았다. 좀 더 돌아다녀볼까 싶다가 발의 통증이 걱정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Flat White에서 Flat White를 먹었다.
Flat White에서 Flat White를 먹었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