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4.25. London_Day 6

아침에 일어나니 아킬레스건이 생각보단 괜찮았다. 쉰 덕분인지 어제 먹은 진통제 덕분인지는 사실 분명치 않다. 내일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길래 쉬더라도 내일 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밖으로 나섰다.

Saatchi Gallery는 첼시 지역에 있었는데 그 지역이 더 부자동네 같은 느낌이었다. 보다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사치갤러리 역시 무료였는데, 관람하기 좋았다. 남미 쪽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었는데 특이하고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보니 남미 사람들, 흑인들이 갖는 공통적인 어떤 감정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에르메스 관련된 전시가 하나 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최악이었다. 무료로 운영되는 갤러리다보니 스폰서를 위해 기업관련 콜라보를 하는 모양이었는데 들어갔다가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

황급히 그곳을 빠져나간뒤 전시를 마저 다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프간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보딩을 가르치는 영상과 사진들을 전시한 섹션이었다. 유럽 여행 내내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등를 보며 돌아가면 제대로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전시를 보며 확실히 스케이트보드를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보딩을 하며 자유를 느끼고 활력을 얻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보드가 바닥을 달리며 내는 그 소리도.

갤러리의 샵도 꽤 괜찮은 물건을 많이 팔길래 책과 이것저것 좀 샀다. 갤러리 근처에서는 푸드마켓이 열렸다. 구경하다보니 피시앤칩스를 팔길래 얼씨구나 하고 사서 먹어보았다.(드디어!!) 대충 광장에 앉아서 먹어보았는데 그냥 생선튀김… 나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래도 튀김이 바삭하게 잘 되어서 거기서 나오는 맛은 있었다.

다음으로는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을 갔는데 여기 역시 루브르와 비슷하게 완벽히 ‘히스토리’에 관련된 박물관이었다. 영국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겠지만 나는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흥미로웠던 것은 내부에 있는 샵이었는데, 샵의 크기나 정렬되어있는 방식 등이 백화점처럼 느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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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공익광고

박물관 중간에 있는 야외 잔디밭에서 커피 먹으며 시간 때우다가 Westfield Shopping Center로 갔다. 매우 거대한 쇼핑몰인 그곳은 쇼핑하기에 좋긴 했지만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다. ‘쇼핑’만을 하기엔 편했지만 큰 쇼핑몰이란 것 외에는 딱히 특별한게 없달까… 필요한 것 몇개만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Yak & Maddy 가 내일 부터 Berlin에 가있는다길래 마지막 남은 책갈피 선물을 미리 줬다. 그래도 Simon보다는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왜 내가 묵는 숙소의 호스트들은 다 어디가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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