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태연한 인생 – 은희경

2012. 08. 31

이미지의 나열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파편의 나열은 나열된 소재들을 엮어갈 수 있는 능력에 따라 효과가 극과극으로 나뉘겠지. 이 능력은 창작자, 수용자 둘 모두에게 해당된다.

알기 어려운 서사구조,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이미지의 나열. 꽤나 마음에 드는 그리고 그럴듯한 요소들이다. 이 속에서 헤매다보니 어느새 이야기는 끝나버렸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 알 듯할 순간에 모든 것은 다시 파편으로 돌아가버린다.

이는 내가 이 책을 덮은지 시간이 꽤 지나 이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판단과 감상을 유보한다. 그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이 책을 읽고 이 글을 이어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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