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Blow 5D 디지털 연결 및 Auralex MoPAD 사용기

   제가 쓰는 모니터 스피커는 Infrasonic에서 나온 Blow 5D입니다. 한 3년 전쯤에 큰맘먹고 사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Blow 5와 5D의 차이는 코엑시얼 케이블을 통한 디지털 연결가능여부였습니다. 살 때는 “당연히 기능이 많은 걸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5D를 샀으나…. 지금까지 샀던 모든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디지털 출력이 불가능 했던 관계로…. 단 한번도 쓰지 못했던 기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몇개월 전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Focusrite사의 Scarlett 6i6로 바꾸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드디어 디지털 출력이 가능한 것이었죠. 만세!! 하지만, 더 큰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코엑시얼케이블을 찾아보니 3미터 상품한개에 약 3만원.. 두개를 구매하면 6만원…. 저에게 이 금액을 지출할 용기가 선뜻나지 않더군요. 그렇게 디지털 연결의 꿈은 접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모니터링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디지털 연결 및 방진패드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친구와 작업실을 쓰던 시절에는 스피커 스탠드에 스파이크를 두고 스피커를 배치하였었는데요. 해당 작업실을 정리하고 다시 홈레코딩으로 변경하면서 스피커를 그냥 QuikLok QL-322 를 사용해서 데스크 위에 두었습니다.

QuikLok QL-322

 

이렇게 몇개월을 지냈는데 문제점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녹음 및 믹싱 마스터링까지 하고 나서 모니터 스피커로 들을때는 괜찮은거 같았는데, 파일을 바운스 해서 MP3로 만들고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다음에 폰에서 이어폰 끼고 들으면 베이스 및 저음이 지옥같이 크게 들린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그런걸 신경쓰다보니 원래 잘 못하는 믹싱이 더 안되고.. 하면서 혼란만 생기더군요. 그러다가 큐오넷에서 방진패드라는 물건을 보았습니다. 왠지 제가 처한 상황에 적합한 물건일 것 같아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질문내용은 크게 두가지였죠.

 

  1. 방진패드가 지금 내 상황에서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
  2. Blow 5D를 디지털 연결하면 음질 향상이 있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큐오님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답변을 보고 방진패드 구매 및 디지털 케이블로의 변경을 결심하였습니다. 제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70만원이 안되니까요^^ 일단 저렴한 디지털 케이블이 있는지 검색해보니까 3m에 2,500원씩 하는 저가 코엑시얼 케이블도 있더군요. 일단 이걸 써보기로 하고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디지털 연결 방법은 잘 모르겠어서 구입처인 국제미디에 질문하였던니 다음과 같이 답변을 주었습니다.

   

이대로 연결하면 소리가 납니다. 다만 아날로그와는 셋팅이 달라지기 때문에 Scarlett MixControl에서 설정을 변경해줘야 합니다.

    위 사진에서 수정할 부분은 가장 오른쪽 두개 입니다. 좀더 자세히 보자면

   이 사진처럼 셋팅하면 되는데요. DAW 1,2 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벌려줍니다. 둘다 센터에 두니까 말그대로 센터에서만 소리가 나더군요. (혹시 이 방법이 잘 못된 것이라면 제대로 된 방법을 아는분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ㅜ) 그리고 최종 출력을 Mon 1.2에서 각각 SPDIF OP L,R로 변경해주세요.

여기서 진짜 중요한건.

 

최종 출력 레벨을 무조건 낮춰놔야 한다는 겁니다.

 

노래를 틀어놓은 상태로 셋팅을 바꾸고 계셨다면 레벨 안 낮춘 상태에서 바꾸는 순간 지옥을 경험할 겁니다……  볼륨이 무지하게 크게 나오거든요.  당황해서 오디오인터페이스의 모니터 레벨 밸브를 돌려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디지털은 디지털 패널에서만 조절이 가능하거든요.

방음 잘된 작업실에서야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홈레코딩하시는 분들이 볼륨 안낮추고 하시다가 큰소리나면…. 매우 식은땀 납니다. 그러니까 꼭 소리를 낮춰놓고 점차 올리면서 적절한 볼륨 레벨을 찾으세요.

 

디지털로 변경한 후에 소리를 들어보니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다만 다지털 연결의 소소한 단점이 있는데요.

1. 오디오인터페이스의 볼륨조절이 사망 = 믹스컨트롤 소프트웨어로만 볼륨 조절을 해야하는 귀찮음

운명하셨습니다

 

2. Scarlett MixControl의 경우 지금 OSX 메버릭스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어서 실행하기까지 귀찮은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Focusrite에서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제 Focusrite에서 메버릭스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프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참고: Focusrite 다운로드 페이지

 

이제 다음으로는 방진패드입니다.

 

저가(?)의 방진패드로는 MoPAD와 Vicustic의 Speaker Feet 이 있더군요. 가격도 동일합니다. 역삼역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큐오넷 오프라인 매장을 가서 물어본 결과 사장님이 MoPAD를 추천해주셔서 이걸로 구매해 왔습니다.

 

위 상자를 열면 네개의 스피커 받침대와 네개의 각도 조절 파트가 나옵니다. 하나 사면 스피커 1조를 다 받칠 수 있죠.

즉, 총 여덟게의 스티로폼이 나옵니다. 8만 5천원짜리 스티로폼들……

아 어머니.ㅜㅜㅜ

기본적인 받침대의 각도는 살짝 앞으로 기울어진 각도입니다. 처음에는 파트를 장착해서 평평하게 해보았는데, 제 귀보다 좀 높은거 같아서 그냥 기본 셋팅대로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한다음에 들어본 소감은. 소리가 정직해진다는 느낌입니다.

 

원래는 저음이 둥둥 하면서 저의 가슴을 파고들었지만.. 지금은 그런게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노래마다 저음을 얼마나 단단하게 하고 퍼지게 하고 하는 등의 차이가 있을 텐데 그런 차이가 어느정도 구분이 되더라구요.

 

집에 있는 노래들을 돌려가며 듣다가 그런 차이를 발견했는데요.

 

예를 들면 “다이나믹 듀오 –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의 경우에는 들어보니 저음이 강조되고 퍼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노래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이런 차이들을 구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두었을 경우에는 모든 노래들이 저음이 강조되어서 둥둥둥 하는 강한 느낌을 주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방진패드를 설치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계시다면 꼭 설치해보시길 권합니다.

 

 

[막짤은 설치가 끝난 제 데스크]

 

3 thoughts on “[ETC.] Blow 5D 디지털 연결 및 Auralex MoPAD 사용기

  1. 저도 홈레코딩에 blow5와 포커스라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D/A를 스피커에 달아서 사용 해 보고 싶었는데 그런 불편이 있었군요! 이런. 작업실 공간 절약 하려고 모니터 스탠드 팔고 QL/322로 책상위에 스피커 놓으려 하는데 저음이 안 좋아질까 걱정이여서 네이버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ㅎㅎ 상세한 리뷰 잘 봤어요

    • 저랑 상황이 완전 동일하시니 신기하네요ㅎㅎ 큐오넷에서 사장님이랑 이야기 할때 들어보니 사장님은 모니커피커 스탠드도 비추하시더라구요. 흔들거려서 진동땜에 소리 왜곡된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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