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15.4.26. London_Day 7

일어나니 날은 흐렸지만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비는 오지 않았다. 아킬레스건도 상태가 그리 나쁜 것 같지 않아서 일단 Tate Briton으로 행햤다. Tate Modern과는 다르게 좀 더 클래식한 분위기의 갤러리였다. Briton이라는 명칭처럼 영국의 미술을 테마로 구성된 박물관이었다. 물론 여기서도 옛날 그림들에는 별 흥미를 못 느꼈지만 영국 미술의 발전 과정을 보기엔 좋은 곳이란 생각은 들었다. 현대 … Read more[Trip] 15.4.26. London_Day 7

[Trip] 15.4.25. London_Day 6

아침에 일어나니 아킬레스건이 생각보단 괜찮았다. 쉰 덕분인지 어제 먹은 진통제 덕분인지는 사실 분명치 않다. 내일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길래 쉬더라도 내일 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밖으로 나섰다. Saatchi Gallery는 첼시 지역에 있었는데 그 지역이 더 부자동네 같은 느낌이었다. 보다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사치갤러리 역시 무료였는데, 관람하기 좋았다. 남미 쪽 작가들의 … Read more[Trip] 15.4.25. London_Day 6

[Trip] 15.4.24. London_Day 5

어제 잠이 잘 오질 않아 늦게 잔 탓인지 매우 느즈막히 일어났다. 늦게 일어난 것보다 문제는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평소보다 많이 걷는 것이 (평소보다 거의 3배 넘게 매일 걸었으니…) 한달째 지속되니까 발에 무리가 온 듯 하다. 사실 평소에 운동량이 적은 것을 알기 때문에 여행 중에 한번쯤은 몸에 무리가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오늘인가보다. 어찌보면 … Read more[Trip] 15.4.24. London_Day 5

[Trip] 15.4.23. London_Day 4

새로운 숙소의 체크인이 1시라고 했기 때문에 원래 숙소에서 좀 늑장을 부렸다. Simon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책갈피를 2개 주었는데 고맙다고는 하였지만 그냥저냥 시큰둥한 느낌이라 좀 찝찝했다. 많은 게스트들이 왔다갔다하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에 시큰둥한 것일까. 어쨌든 Simon의 집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곳이었지만, 내가 B&B에서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Simon 집에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근처의 Breakfast Club이라는 식당으로 … Read more[Trip] 15.4.23. London_Day 4

[Trip] 15.4.22. London_Day 3

Tate Modern을 갔다. 예상외로 상설 전시는 무료였고, 기획 전시만 유료였다. (기획전시가 좀 비싸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료’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차라리 일정 정도의 돈을 받고 분위기 및 시설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고, 좀 짜증이 나서 이런 생각을 계속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기득권적인 생각이었나. … Read more[Trip] 15.4.22. London_Day 3

[Trip] 15.4.21. London_Day 2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났더니 웬 아가씨가 거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어제 Simon이 이 집 부동산 평가할 거라서 청소 어쩌고 하면서 전화하는 것 같았는데 그건가 보다. 이 숙소는 딱히 문제는 없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땐 정말 좋은 곳인데 아직까진 뭔가 정은 잘 가질 않는다. 어제 사온 빵 등을 이것저것 먹었는데, 오히려 과식을 해버렸다.. 너무 아끼지 말고 밖에서 사먹으면서 … Read more[Trip] 15.4.21. London_Day 2

[Trip] 15.4.20. London_Day 1

아침에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파리 북역으로 향했다. 인터넷에서 영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봐서 긴장했는데, 막상 입국심사관이 왜 런던 가냐고 딱 하나 물어봐서 오히려 당황했다. 그냥 Sightseeing이라고 대답하면 되는데 인터넷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서 뮤지엄 보고 뭐뭐 할거라고 막 말하는 도중에 입국심사관이 “오~ 관광” 하면서 바로 도장찍어줘서 뻘줌.. 인터넷을 너무 믿으면 안됩니다. 런던으로 도착해서 … Read more[Trip] 15.4.20. London_Day 1

[Trip] 15.4.19. Paris_Day 4

아침기상시간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었다. Diana가 제공하는 숙소는 쇼파베드인데, 확실히 좋은 침대에서 자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쇼파베드에서 자니까 피로가 전혀 안 풀리고 허리도 슬슬 아파오는 것 같다. 어쨌든 갤러리나 상점들이 1시 이후에 여는 곳이 많으니까 일단은 몽마르뜨를 가기 위해 천천히 출발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숙소 근처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괜찮은 물건이 있나 둘러보다가 카메라 파는 아저씨한테 옛 … Read more[Trip] 15.4.19. Paris_Day 4

[Trip] 15.4.18. Paris_Day 3

어제 밤에 자는 도중에 문자가 와 있었다. Diana였는데, 자기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때문에 늦게까지 일하다가 자기 가족 집에서 자고 온다는 이야기였다.(Diana의 직업은 프리랜서 건축가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 자기 친구들이랑 Bar에서 놀거라면서 나도 올 생각있으면 같이가겠냐고 물었다. 파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OK!를 외쳤고 오늘 오후 9시에 만나기로 했다. … Read more[Trip] 15.4.18. Paris_Day 3

[Trip] 15.4.17. Paris_Day 2

피곤이 계속 쌓여간다는게 느껴졌다. 어제 약간 늦게 자긴 했지만 아침에 계속 잠에 허덕이고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어제 렌즈 파는 곳이 있다는 Bastille 역 근처는 다행히도 외딴 곳이 아니었다. 원래 보려고 했던 시내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Bastille 역에서 Republique 역 쪽으로 걸으면서 보니 옷가게, 악기 상점 등 괜찮은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 Read more[Trip] 15.4.17. Paris_Day 2

[Trip] 15.4.16. Paris_Day 1

Martina는 어제 자정 즈음에 도착한 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 새벽에 잠깐 깼는데, 대화소리가 계속 들렸다. 아침까지도. Martina의 친구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는데 Martina가 공항가서 먹으라며 과일을 챙겨주었다. Martina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팅을 공부하고 음모론을 믿기도 하며 채식주의자고 특이한 점들이 많은 사람이었다. 나랑 공통점은 많진 않았지만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며 좋은 … Read more[Trip] 15.4.16. Paris_Day 1

[Trip] 15.4.15. Barcelona_Day 4

아침을 오렌지 비슷한 과일과 커피로 시작했다. 어제와 그제 아침은 딸기에 생크림을 얹어서 먹었다. 숙소에는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데, 거기서 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아침을 시작하니 이것이 유러피언 라이프인가 싶었다. 첫 날 이야기를 하다가 Martina가 마지막 날 저녁은 자기가 준비할테니 같이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저녁에 돌아올 시간을 정하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 가려고 … Read more[Trip] 15.4.15. Barcelona_Day 4

[Trip] 15.4.14. Barcelona_Day 3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CCCB로 향했다. 하고 있는 전시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전시물들의 기획의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겠어서 보기가 좀 어려웠고 (영어 독해 능력의 부족..) 텍스트로된 전시물들이 많아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스페인어나 독일어로 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영상 작품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영상물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한 아티스트가 15년간 런던에서 돌아다닌 GPS데이터를 … Read more[Trip] 15.4.14. Barcelona_Day 3

[Trip] 15.4.13. Barcelona_Day 2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데 팔라디움 신발 오른쪽 새끼발가락 쪽이 헤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현실을 부정하듯 계속 쳐다보았지만 얼마 후면 구멍이 날 것이 분명해 보였다. 아마 구멍이 날 때까지 계속해서 쳐다볼 것 같다. 곧 끝날 운명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다. 여행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신발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고, 신기도 편해서 이 신발을 이번 여행에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 Read more[Trip] 15.4.13. Barcelona_Day 2

[Trip] 15.4.12. Barcelona_Day 1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굉장히 좋았다. 여행 일정이 진행될수록 날씨가 좋아지는 느낌이라 오히려 처음에 날씨가 조금 안좋았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점점 좋아지는 여행. 바르셀로나의 햇살은 따뜻했지만 바람은 선선해서 딱 좋은 느낌이었다. 공항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의 직원이 매우 친절해서 바르셀로나의 첫 인상은 매우 좋았다. B&B 숙소까지는 잘 찾아갔지만, 현관문 앞에서 어떤 초인종을 눌러야 할지를 몰라서 1시간 가량 … Read more[Trip] 15.4.12. Barcelona_Day 1

[Trip] 15.4.11. Wien_Day 2

아침을 역 근처에 있는 빵집 같은데서 먹었다. 고른 빵은 생각보다 너무 달았고 커피는 블랙커피를 달라고 했더니 거의 에스프레소 비슷한게 나왔다. ‘아메리카노’ 비슷한 개념이 빈엔 별로 없는 것일까? 오늘 박물관 일정 중 제일 먼저 간 곳은 클림트 작품들로 유명한 Belvedere Palace(벨베데레궁전). 10시부터 박물관 오픈이지만 궁전 외관을 좀 둘러볼까 싶어서 9시 즈음 도착했다. 궁전 주변은 크긴 하지만 … Read more[Trip] 15.4.11. Wien_Day 2

[Trip] 15.4.10. Wien_Day 1

빈에 도착하니 날씨가 무척 좋았다. 지금까지의 동유럽 도시(2군데 밖에 되진 않았지만)들과는 다르게 도시가 유로를 사용하고 독일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베를린에서 일주일밖에 있지 않았고 독일어라고는 할로, 당케, 취-즈 밖에 모르면서 독일어가 친숙하다니 이상하다. 여러모로 베를린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람들의 분위기, 독일어, 통화 등은 베를린과 비슷했지만 얼핏 본 도시 자체의 분위기는 프라하와 베를린의 느낌이 동시에 … Read more[Trip] 15.4.10. Wien_Day 1

[Trip] 15.4.9. Praha_Day 2

중간에 깨지도 않고 9시까지 쭉 잔 것을 보니 야간열차 및 여행의 피로가 조금 쌓인 것 같다. 어제 밤 11시부터 잤으니 거의 10시간 가까이 잔 건데도 잠이 잘 깨질 않았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트램을 타고 다리건너 성 비투스 성당 쪽으로 갔다. 예상대로 그 곳은 관광객들의 천국. 입장권 판매를 위한 시스템도 열악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 Read more[Trip] 15.4.9. Praha_Day 2

[Trip] 15.4.8. Praha_Day 1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꼭 가봐야할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 프라하는 생각보다 별로라고 느껴졌다. 거리의 건물들은 꽤나 아름답지만 베를린이나 폴란드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쉽게 익숙해졌다. 관광객들로 가득찬 거리는 크라쿠프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생활과는 동떨어진 하나의 동화 혹은 환상 속 세계(아름다움을 비유하는 것은 아니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날씨가 따뜻하고 해가 쨍하고 빛났다면 좀 더 좋았을 수 … Read more[Trip] 15.4.8. Praha_Day 1

[Trip] 15.4.7. Oswiecim (아우슈비츠)

크라쿠프에서 오시비엥침으로 가는 열차는 아무 시간대의 열차나 탈 수 있는 티켓이었다. 그래서 11시 40분 즈음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고 적당히 느지막히 나왔다. 일단 역에 도착해서 환전도 조금한 다음에 타는 곳 확인하려고 플랫폼에 오시비엥침으로 가는 기차가 떡하니 있지 않겠는가! 얼른 올라탔다. 탈 때 황급히 검표원에게 이 기차가 아우슈비츠로 가냐고 물어봤었는데, 사실 그게 그날 내내 마음에 조금 걸렸다. … Read more[Trip] 15.4.7. Oswiecim (아우슈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