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라스트오브어스2 ; 너무 긴데?

본 글에는 라스트오브어스 및 라스트오브어스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일단, 대전제부터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개인적으로 너티독이 만드는 게임들이 “잘 만든 게임” 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너티독이 만드는 게임이 게임사에 한획을 그을 만한 새로운 개척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

[공연] 2018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펜타포트의 개최지가 송도달빛공원으로 이전된 뒤 처음으로 가본 행사였다. 행사장에 가는 길이나 도착해서나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락 페스티벌이 이렇게 쾌적한 행사였던가? 물론 토/일 양일 관람을 하면서 송도에 사는 친구 집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게 가장 ...

[공연] 7/19 Tuxedo (턱시도) 내한 공연: 라이브셋의 가치

바야흐로 대한민국이 1994년 폭염 기록을 뛰어넘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2018년의 여름 한복판에 턱시도 내한공연이 열렸다. 찜통더위와 습기가 공연장 안팍을 가득채웠지만 턱시도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열기와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라고 말하기엔 공연장이 존나 더웠다. 다시 ...

[NS] 젤다의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완벽한 조화

젤다의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숨결, 이하 “야숨”)를 플레이하면서 계속해서 느꼈던 감정은 완벽하게 조화가 이루어진 게임에 대한 감탄이었다. 아주 단순하게 “가논을 처치해라”라는 큰 임무만을 게이머에게 던져주지만 그걸 어떻게 달성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놔두는 가장 큰 줄기부터 조화가 잘 ...

[PC] Dishonored (디스아너드) 1&2

“게임”이라는 매체에서 “선택과 결과”, “자유도” 이런 단어들이 갖는 힘은 굉장히 거대하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다른 매체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규정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한 이 요소는 최근 굉장히 많은 게임에서 남발되면서 마치 명작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하는 ...

[Books] Just Kids

사실 패티 스미스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유일한 패티 스미스를 떠올렸다. 지산밸리에 와서 무대에 선 그녀는 기타를 들고 우리를 향해 말했다. 내가 손에 든 이것만이 우리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무기라고. 나이 ...

[PS4] 배트맨:아캄나이트 ; 맞지 않는 옷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는 일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보고만 있어도 괴로운데 그런 옷을 입은 채로 직접 움직여야한다면 얼마나 더 불편하고 괴로운 일이 일어날까. 만약 초인적인 존재가 너무나도 쉽게 위기를 극복하고 하하호호 웃으며 ...

[공연] UMF : 차라리 로컬 클럽을 가라

  경고: EDM과 UMF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행사 3일차 하루만 가고 작성하였습니다만, 3일을 다 봤어도 크게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UMF를 갈 바에는 음악 잘 틀고 ...

[PS4] 드래곤에이지:인퀴지션 ; 다다익선이라기엔 과유불급

오픈월드 + 할것 많음 = 좋은게임 위와 같은 공식을 믿는 사람이라면 드레곤에이지:인퀴지션(이하 “인퀴지션”) 을 꼭 플레이하길 바란다. (사실 인퀴지션은 제대로 된 오픈월드도 아니다) 설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하는 과정에서 편집증 환자처럼 L3 버튼을 연타하며 약초를 ...

[PS4] Lala Croft and The Temple of Osiris: 적절하다

세상 모든 게임이 엄청난 대작이거나 엄청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Lala Croft and the Temple of Osiris는 참으로 적절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적절한 게임 스피드 및 템포와 적절한 연출, ...

[Stuff] Pebble Time Round 수령기

(사용기가 아니라 수령기다.) 페북이었던가.. 누군가의 타임라인에 올라온 Pebble Time Round (이하 “페블 타임 라운드”)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판매사이트(공식홈페이지)를 한참을 드나 들었다.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지 말아야지, 만약에 산다면 그냥 애플와치2 나오면 사야지 등의 말로 ...

[공연] 1/23 Grimes Review: 선명한 팝스타

(늦은 리뷰지만..) Grimes(이하 “그라임스”)의 공연은 흐릿함에서 선명함으로 향하는 과정 같았다. 그라임스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앨범 “Visions”의 대표적인 트랙, “Genesis”나 “Oblivion”부터 시작해서 이번 “Art Angels” 앨범의 “Flesh without blood”나  “Realiti”까지. 그라임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전반적으로 흐릿한 ...

[PC] Her Story: ‘무엇’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수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다른 것들과 완전히 다른, 완벽히 참신한 것을 만들기는 나날히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단순히 무엇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느냐가 아닐까? Her Story는 ...

[PS4/PSVita] Broken Age : 이야기.

Broken  Age (이하 “브로큰에이지”)의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지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많은 것들에도 수많은 풍자와 이야기 거리가 담겨있다. 인습에의 거부, 가공된 우상에 대한 폭로, 여성의 독립성과 주체성, 어린아이가 성장하며 겪는 성장통 등 수많은 이야기 ...

[PS4] Teslagrad: 시작은 좋았다.

시작은 확실히 좋았다. 깔끔한 분위기와 과장되지 않은 화면, 대사 없이 진행되는-하지만 전달력 좋은- 스토리텔링, 게다가 ‘자력’을 이용하는 참신한 요소까지. 좋은 인디 게임이라고 생각될만한 요소가 굉장히 많았다. 최근 인디게임의 한 경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멀하지만 매력적인 ...

[PS4] Witcher 3: Wild Hunt ; 사실 전반적으로 잘못 되었다.

이 글에는 Witcher 3 (이하 “위쳐3”)의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엔딩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스크린샷이나 글의 뉘앙스로 충분히 짐작 가능할 수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가급적 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15년의 콘솔게임 기근을 ...

[Stuff] Leopold FC660M (blue)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에 꽂혀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Leopold FC660M 이 제품이 너무 예뻐서 질렀다. 텐키리스보다 더 작아서 가볍고 보관이 편하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장점. 한글병행각인, 영어각인, 무각인 옵션이 있었는데 가뜩이나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가 한글 각인까지 되어있는 ...

[공연] Tyler, The Creator

타일러의 공연은 마치 한 편의 잘 짜여진 뮤지컬 같았다. 노래의 시작과 끝이 굉장히 잘 맞물려 돌아갔고, 수많은 랩가사 중에 실수라고 느껴질 만한 어색한 순간조차 하나 없었다. 공연 중간중간에 여백을 갖고, 멘트도 꽤나 하였지만 그런 순간들조차 ...

[Books] 두근두근 내인생_김애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소설 자체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로 잘 만들어진 그저 그런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읽기 쉬우며, 굉장히 설명적이고 친근함과 투박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영화로 만들어진 것만 봐도 (영화의 성패여부와 관계없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만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대중적이고 인기있을만하다고 ...

[PS4] Bloodborne : 불친절과 함축의 가치

  가치있는 작품이 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게임이라는 장르에서는 그 ‘가치’라는 것이 더욱 쟁취하기 어려운 요소다. 과연, 가치있는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쉽게 대답을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블러드본은 이런 상황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