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보는 내내 지루했다. 시원한 액션과 즐거운 눈요기를 위해 극장을 찾았으나, 보는 내내 실망뿐이었다. 톰 크루즈는 이 시리즈를 영원히 이어가고 싶다고 하였으나, 내 생각에는 “톰 크루즈”가 메인인 이 시리즈는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다. 톰 크루즈가 이 영화를 위해 들인 노력들을 찾아봤다. 그의 노력과 열정을 무시하고 싶지는 않다. 스턴트나 액션에서 들인 개인적인 노력과 부상 등은 … Read more[Movie]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Movie] Martian : 이도 저도 아니다.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쉴새없이 화면에 타이핑 되는 사람들의 이름과 직책은 기억에 전혀 각인되지 않은 채 마구 흘러갔고 내고 보고 있는 것이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혼동만 주었다. 일반 카메라, 핸디 액션캠 등을 오가는 앵글도 이런 혼동에 한몫 거들었다. 계속해서 나오는 GoPro는 PPL임이 너무 분명히 느껴져서 마치 하나의 잘빠진 미드를 보고 있는 … Read more[Movie] Martian : 이도 저도 아니다.

[Movie] 사도: 왜 감정을 설명하려 하는가

2시간 내내 거의 계속 울었다. 부정할 수 없다. 눈물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지만 누군들 이 비극을 보고 쉬이 눈물을 참을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면서 몇개월 전에 있었던 마크 로스코의 한국 전시를 생각했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너무나 훌륭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마크 로스코의 전시는 재앙에 가까웠다. 작품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하는 것을 싫어했다는 작가의 성향과는 정 반대로 전시는 … Read more[Movie] 사도: 왜 감정을 설명하려 하는가

[Movie] 버드맨 :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를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커다랗고 빠른 물체를 처음 올라타면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눈 앞에서 휙휙 지나가는 풍경들을 감상한다던지, 탑승객들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던지 하는 것은 롤러코스터를 어지간히 많이 타보지 않고는 해보기 힘든 일이다. (이미지출처) 버드맨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시작부터 난무하는 원테이크에 어리둥절하게 된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몇 개의 씬에서만 사용하는 원테이크를 버드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 Read more[Movie] 버드맨 : 롤러코스터

[Movie] Begin Again : 세련된 영화의 슬픔

굉장히 뒤늦게 2014년 가장 유명했던(?) 음악 영화를 봤다. 작년 한창 애덤 리바인이 부른 Lost Stars가 거리에서 울려퍼질 때 그 노래를 들으면서 했던 생각이 있다. 굉장히 잘빠진 노래. 굉장히 중독성 있고 잘 빠진, 세련된 그 노래는 애덤 리바인의 초고음(모기) 창법과 어우러져서 후렴구 한 번 들으면 바로 머리에 각인될 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였다. 한편으로 나는 Lost Stars … Read more[Movie] Begin Again : 세련된 영화의 슬픔

[Movie] Truman Show: True Man Show

인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화는 많다. 바로 몇년이면 다가올 근미래부터 몇백년 후를 그린 많은 영화들, 사람들은 그런 영화에 비추어보아 우리의 현실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비교해보곤 한다.  그런데 왜 트루먼쇼는 언급되지 않을까. 처음 트루먼쇼를 보던 때의 기분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저런 정신나간 세상은 오지 않을 거야.’ 하지만, 유사한 세상은 이미 도래했다. 사람들은 티비에 나와서 ‘리얼’을 외치기 시작했고, 심지어 가상의 … Read more[Movie] Truman Show: True Man Show

[Movie] 혹성탈출,전쟁의 서막 : 결국엔 우리 모두 다 같다.

정말 잘 만든 프리퀄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엑스맨과 혹성탈출. 그 두 영화의 후속편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온 것 같다. 엑스맨이 시간 여행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시작하려는 시도를 했다면, 혹성탈출은 예정된 삼부작으로 향하는 두번째 시리즈로서의 작품을 잘 만들어낸 듯하다. 사실, “매트릭스:리로디드”에서 대놓고 엔딩에 to be continued라고 한 장면을 본 뒤로 영화 … Read more[Movie] 혹성탈출,전쟁의 서막 : 결국엔 우리 모두 다 같다.

[Movie] Her(그녀) : 일반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난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는 상관이 없다. 누군가는 그리고 무언가는 남고 다른 한 편은 떠나간다. 남아있는 존재가 슬픈지 떠난 존재가 슬픈지는 알 수 없다. 남아있다고 해서 슬프다고 확신할 수 없고, 떠났다고 해서 행복하다 할 수 없다. 떠난 존재도, 남은 존재도 처음엔 그저 슬퍼할 뿐이다. 누구의 슬픔이 큰지 비교할 수 없다. 그저 슬플 뿐이다. 둘 … Read more[Movie] Her(그녀) : 일반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

[Movie] 엑스맨,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 시간여행은 최후의 보루

개인적으로 시리즈물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영화의 소재 빈곤이 극에 달해 코믹스 리메이크나 히어로물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히어로물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것은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영화들이 시리즈를 거듭하다가 나중에 택하는 소재는 시간여행이다. 시리즈 내의 인과관계 파괴, 소재 고갈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이고 손쉬운 방법이니 말이다. 보통 이런 시리즈 물들이 택하고 있는 시간에 … Read more[Movie] 엑스맨,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 시간여행은 최후의 보루

[Movie] Le Week-end (위크엔드 인 파리) : 이토록 긴장감 넘치는 노년의 로맨스

사실 이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어떤 막연한 걱정에 휩싸였다. 영화 소개의 줄거리를 훑어 보고 난 뒤였을 것이다.   로맨틱 짐꾼 ‘닉’ ♥ 트러블메이커 ‘멕’ 커플의 동상이몽 2번째 허니문이 시작된다! 결혼 생활 30년차 부부 닉과 멕은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자신들의 신혼여행 장소였던 파리를 다시 찾는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 파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주말 동안 펼쳐지는 … Read more[Movie] Le Week-end (위크엔드 인 파리) : 이토록 긴장감 넘치는 노년의 로맨스

[Movie] Ernest & Celestine : 완전히 이어지지 않은 아름다움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그러나 항상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 내 결과물을 본다면 깊은 한숨만이 나올 뿐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정말 많은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나의 창작물이지만, 그 중에서도 선에서 나오는 뭔지 모를 위화감이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이었을 것이다. 어니스트와 셀레스틴을 본다면, 내 창작물의 위화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끝없이 이어진 선이 문제다. 완전히 … Read more[Movie] Ernest & Celestine : 완전히 이어지지 않은 아름다움

[Movie] 겨울왕국(Frozen) : 디즈니의 얼어붙은 캐릭터와 스토리

(이미지출처) 2014년 1월, 희한하게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Frozen)이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애니메이션이 흥행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일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어서,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최고 수익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흥행성적이 좋은 애니메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나에게 이 작품은 가장 실망스러운 … Read more[Movie] 겨울왕국(Frozen) : 디즈니의 얼어붙은 캐릭터와 스토리

[Movie] You’ve Got Mail; I’ve got mail

타닥타닥. 나는 사실 타이핑 소리가 좋다. 슥삭거리는 연필의 소리보다 장작에 불이 붙은 것 같은 소리를 내는 컴퓨터의 자판이 좋다. 글을 못 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쓰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는 어쩌면 끊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타이핑 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 언젠가는 중고 타자기를 사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타자기의 타자 소리와 함께 글을 쓰면 지금보다 훨씬 … Read more[Movie] You’ve Got Mail; I’ve got mail

[Movie] Daft Punk’s Electroma

호흡이 굉장히 길고, 정적이다. 다프트펑크의 노래와 분위기를 기대하고 본다면, 바로 만류하겠다. 그런게 아니라면 좋은 영화다. 이 시대에 보면 흔한 클리셰같은 주제라 볼 수 있겠지만, 그 클리셰도 괜찮다. 나는 이 영화의 시대도, 상황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관없다. 그런 것들은 중요치 않으니까. 표정과 대사도 없지만, 그래도 알 수 있다.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리는 또 하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들의 얼굴에는 … Read more[Movie] Daft Punk’s Electroma